Sacubitril/valsartan(Entresto; Novartis)이 고위험 암 환자에서 Anthracycline 화학요법으로 인한 심독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SARAH 연구의 무작위, 위약 대조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양한 심부전 치료를 위해 승인한 ARNI(Angiotensin Receptor-Neprilysin Inhibitor)가 이러한 상황에서 보호 전략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첫 번째 연구라고 University of São Paulo의 Marcely Gimenes Bonatto 박사가 밝혔다.
Anthracycline은 다양한 악성 종양 치료에 널리 사용되며, “10%에서 최대 65%까지 용량 의존적 심독성 위험을 동반한다”고 Bonatto 박사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AHA) 2024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전의 심장 보호 전략에 대한 연구는 특히 낮은 용량의 Anthracycline을 사용하는 프로토콜에서 혼합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Bonatto 박사는 SARAH 연구에서 Anthracycline 용량이 낮았지만, 이번에는 화학요법으로 인한 심근 손상의 증거가 있는 고위험 환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ARNI를 테스트하게 된 이유는 심부전의 “핵심 치료법”으로서의 역할과 동물 모델에서의 유망한 심장 보호 전략 데이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데이터: 24주 후 감소된 심독성
Bonatto와 동료들은 Curitiba, Brazil의 Erasto Gaertner Hospital에서 Anthracycline 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 114명을 무작위로 등록했다(평균 연령 52세; 여성 90%; 백인 92%). 모든 환자는 화학요법 세션 후 99백분위수를 초과하는 고감도 Troponin I 증가를 보인 고위험군으로 간주되었다. 약 81%는 유방암, 나머지는 림프종, 육종, 백혈병으로 치료받았다.
SARAH의 참가자는 24주 동안 Sacubitril/valsartan 또는 위약을 하루 두 번 투여받았다. 치료군은 24/26mg 용량으로 시작하여 2주마다 97/103mg까지 또는 부작용 없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용량까지 증량했다. 24주 후 1차 결과인 좌심실의 글로벌 종축 변형률(GLS) ≥15% 감소 발생률은 ARNI군이 위약군보다 상대적으로 77% 낮았다(7.1% vs 25%; P = 0.015).
임상적 유의미한 개선
GLS는 치료군에서 평균 2.55% 개선되었고, 위약군에서는 6.65% 악화되었다(P < 0.001). Sacubitril/valsartan 군은 LVEF < 50%(3.7% vs 17.0%; P = 0.029), GLS < 18%(25.0% vs 48.2%; P = 0.018)의 빈도가 낮았다.
이 연구에서 임상 사건은 드물게 발생했으며, 두 그룹 간 유사한 빈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ARNI군에서 저혈압(14% vs 1.8%; P = 0.032) 및 평균 칼륨 수치 상승(4.31 vs 4.16 mmol/L; P = 0.047)이 더 자주 보고되었다.
Bonnie Ky 박사(Penn Medicine)는 “더 큰 인구집단에서 이러한 결과를 검증해야 하지만, 이 연구는 심장 보호를 위한 ARNI 연구에 대한 중요한 가설을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연구 과제
Rush University의 Tochi M. Okwuosa 박사는 AHA 기자회견에서 “Sacubitril/valsartan의 심부전 이중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단일 약물로는 Sacubitril/valsartan의 심장 보호 효과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onatto 박사는 “다음 단계는 더 긴 추적 관찰 기간을 가진 연구를 수행하여 Sacubitril/valsartan과 위약 간의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커지는지 또는 완화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